시중공 동상

견성암 산령각에 봉안된 천마산 산령탱화는 예로부터 풍양조씨 시조 시중공의 영정이라 일컬어 오는 화상이다.

과연 산령각의 탱화가 시중공의 실상 여부는 문헌이 없어 단언하기 어려우나 모든 사찰의 산신각을 볼때 견성암의 산신각 탱화는 특수하다.

다른 사찰에 있는 탱화는 대개 도복에 석장을 짚은 속세를 초탈한 도사풍의 모습인데 반하여 이 탱화는 관복에 파초선을 든 덕량이 안원한 재상풍의 모습이다.

우리 시중공께서는 이곳에서 은거양덕 하시다가 만년에야 고려 태조를 도와 개국에 큰 공을 세우시고 벼슬이 재상에 이르셨다.그리고 돌아가셔서는 이 고장의 주산인 천마산령이 되셨다는 것이 엄연히 이어저오는 전설이요 신앙이다.

그밖의 자료가 있으나 생략하고 우리 화수회 총회 결의로 1975년8월15일 견성암 동굴내에 동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