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8년(효종 9년) 청송 심씨(靑松 沈氏) 문중의 전라도 관찰사 권(全羅道 觀察使 權)과 증 정경부인 전의 이씨(全義 李氏)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부인은 미덕을 이어받고 영명하며 여홍(女紅)의 모든 일을 보는대로 따라하였다.

15세에 동갑내인 첨정공 태수(僉正公 泰壽)에게 출가해 왔다.

부인은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귀여움을 받고 자랐으나 시가는 청빈하였다. 더욱이 부군이 약관의 나이에 기이한 질병에 걸려 약값이 많이 들었으나 혼수를 팔아 충족하기고 하였다.

또 시모님의 노환이 심중하였으나 주야로 곁에서 부호하였었다.

시동생 순창공 해수(淳昌公 海壽) 내외가 모두 돌아가시자 고아가 된 딸을 데려다 길러내어 출가시키니 원근 친척들이 종사(宗師)로 추앙하였다.

부인은 집안의 혼상(婚喪)과 연회가 있거나 관복 재봉에는 주도덕 역활을 하였다.

1715년(숙종 41년)에 부군이 58세로 돌아가시었다.

부인은 1727년(영조 3년) 향년 70세로 돌아가셨다.

묘는 수원 팔탄면 간좌(艮坐)에 부군과 합부되어 있고 묘비가 있다.

2자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