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보각국사 혼수(普覺國師 混修)

고려조때 명예를 크게 떨친 어른

공의 자는 무작(無作)이고 호는 환암(幻菴)이다. 아버지는 헌부산랑(憲府散郞) 및 용주현령(龍州縣令)인 숙령(叔鴒)이고 어머니는 청주 경씨(淸州 慶氏)이다. 4형제중 넷째 아드님으로 석간공 운흘(石磵公 云仡)의 3촌이 되고 대언공 염휘(代言公 炎暉)는 4촌이 된다.

1320년(고려 충숙왕 7년)에 출생하였고

12세에 출가하여 대선사 계송(繼松)에게 경전을 익히였으며

1341년(충혜왕 복위2년) 22세로 상상과(上上科)에 합격하였다.

1348년(충혜왕 4년) 금강산에 입산하여 2년간 정진한후

어머니를 5~6년 모셨으나 모친상을 당하자 선원사(禪源寺)에 가서 식창감화상(息彰鑑和尙)에게서 능엄경(楞巖經)을 익혔다.

이후 휴휴암(休休庵)에서 수릉(首楞)의 요지를 강론하며 3년을 지내었다.

1357년(공민왕 6년) 충주의 청룡사(靑龍寺)로 갔다.

이후 오대산 신성암(神聖庵)에서 나옹혜근화상(懶翁惠勤和尙)에게 수학하였다.

1370년(공민왕19년) 공부선장(工夫選場)에 홀로 뽑이였다.

1374년(공민왕23년) 내원(內院)에 들어가 법요(法要)를

강하다.

13775년(우왕 원년) 광통무애원묘대지보제(廣通無碍圓妙大智普濟)라 사호하였다.

이해 가을에 송광사(松廣寺), 이듬해 서운사(瑞雲寺)의 주지로 있었고

1378년(우왕4년) 청룡사 연회암(宴晦庵)으로 돌아왔다.

1383년(우왕9년) 국사(國師)로 책봉하고 대조계종사 선교도총섭오불심종흥자운비복국리생묘화무궁도대선사정편지옹존자(大曹溪宗師 禪敎都摠攝悟佛心宗興慈運悲福國利生妙化無窮都大禪師正遍智雄尊者)란 존호가 내려젔다.

1388년(우왕14년) 국사(國師)로 다시 명하였다.

1392년(태조2년) 73세로 돌아가셨으니 하납(夏臘)이 60세였다.

1392년(태조2년) 보각국사(普覺國師)라 사시되었다.

1393년(태조3년) 부도(浮屠)를 만들고 보각국사정혜원융탑(普覺國師定慧圓融塔)이라 명명하였다. 이는 1979년5월22일 국보 제197호로 지정되었다.

또 보각국사 정혜원융탑비(權近 撰)를 태조명으로 세웠으니 이 또한 보물 제658호로 지정되었다. 이 탑과 비는 충주시소태면오량리 산32번지에 잇으며 청룡사는 없어지고 절터만 잇다.

1378년(우왕4년)에 선림실훈(禪林實訓 : 2권2책 : 서울대학교 도서관 소장)을 청룡사 연회암에서 간행하였다.

1379년(우왕5년)호법론(護法論)을 간행하였고

1381년(우왕7년)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 : 산기문고 소장)을 간행하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세보에는 보각국사 환암 조혼수(普覺國師 幻菴 趙混修0가 제2세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