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0년(선조 3년)에 태종대왕의 후손으로 사간공 병식(司諫公 秉植)의 따님이다.

화천공 즙(花川公 濈)은 이조참판, 양관 제학, 세자좌부빈객을 지냈다.

화천공과 사간공은 망년지교(亡年之交)를 맺었었다.

사간공이 언책으로 유배되자 화천공은 그 가정을 보호하고 그 억울함을 변무하였는데 겨우 유배에서 풀려나게 되자 사간공은 이미 하세하였었다. 화천공이 천리길을 다니면서 그 선영에 반장하여 주었다.

부인은 출가할 나이가 되어 화벌세족에서 통혼이 있었으나 모두 거절하고 화천공의 은혜를 갚고저 이에 출가를 결정하니 아내가 있는 몸이라고 거절하였다.

이에 선조대왕은 1598년(선조 31년) "동부승지 조즙은 비록 아내가 있으나 병이 들어 주궤(主饋)를 못한다."하시고는 혼례할것을 독려하고 숙부인으로 명하고 효순 정렬(孝順 貞烈)이란 4글자를 써서 홍상을 하사하였다.

공에 출가한 이후는 규범을 잘 닦아 온 가족과 족속들에게 화목하게 지냈고 그 숙덕(淑德)이 후세에 사표가 될만 하였다.

1629년(인조 7년)에 참판공 즙과 상주의 화천에 물러가 살다가 수 60으로 돌아가셨다.

정부인에 추증 되었고 묘는 함창 저음동진좌(辰坐)에 이으며 묘비가 있다.

2남2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