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5일(토)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길 217-14(구, 인창동 2-1) 동구릉 경내의 수릉에서 문조익황제(효명세자의 추존 익종)와 신정익황후 조씨(趙大妃)의 제향이「전주이씨대동종약원수릉봉향회」주관으로 봉행되었다. 종양원에서는 2021년부터 제향일은 문조익황제께서 돌아가신 날인 음력 5월27일을 제향일로 정하여 봉행하고 있다.

문조익황제의 부원군집안인 한산군파종중에서는 亞獻官으로 농연(隴衍) 한산군파종중 회장이 분정하였고, 祭官으로 남성(南成), 선희(善熙) 한산군파종중 제례위원이 봉무하였다. 이날 제향제에는 농연(隴衍) 한산군파종중회장, 남인(南仁) 교리공파종중회장 등 임원 10여명이 참례하였다.

효명세자는 1809년 9월18일 순조와 순원왕후의 장자로 태어났다. 1812년 왕세자에 책봉되었으며, 1819년 음력 10월에 세자빈(趙大妃)과 가례를 올렸다. 순조의 뒤를 이어 헌종이 왕으로 즉위한 뒤 익종(翼宗)으로 추존하였으며, 1899년 고종에 의해 문조익황제(文祖翼皇帝)로 재 추존되었다.

신정왕후조씨는 1808년 풍은부원군 趙萬永(한산군 12세손)의 딸로 태어나, 1819년 효명세자와 가례를 올리고 세자빈이 되었다. 그러나 1830년에 남편인 효명세자가 승하하였고, 1834년에 순조가 승하하고 아들 헌종(憲宗)이 왕위에 오르자 왕대비(王大妃)가 되었다. 1890년 음력 4월 17일, 83세의 나이로 경복궁 흥복전에서 승하하여 남편 익종과 합장하여 수릉에 모셔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