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공 관련 사료 (1)
청도공에 관한 사료. 제문
조종돈趙宗敦 원님[사군使君]의 제문
작자 : 회당 신원록悔堂 申元祿
번역 : 19대 손孫 면희冕熙
출전 <회당집悔堂集>
공은 젊은 때부터 재주와 덕이 출중하고
옛글을 넉넉히 배워 벼슬에 나가게 됐네.
너그러움으로 일을 처리하니 명성이 높아
마침내 고을의 원으로 임금의 은혜 펼쳤네.
일곱 고을을 연이어 맡아 사랑으로 돌보며,
백성이 다칠까 염려하고 자식처럼 아끼었네.
성내지 않아도 위엄 있어 간교함 사라지니.
저 유명한 공수 황폐 등만 훌륭하다 할까?
한 지방만 보아도 지극한 은혜 베풀었으니
손 모아 바란 건, 오복 중 으뜸인 수이었지.
전하는 말로는 어진 자 반드시 수한다는데,
백년도 못 살고 육십 아홉 살로 서거했네.
하늘도 꼭은 못 믿고 이치도 못 나무라나.
아하! 이제 다 끝났으니, 통곡하지 않으랴?
돌아보니, 하찮은 이사람 과분한 사랑 받아,
내 능력에 겨운 대우, 감사함 어디 견주리?
공께서 돌아가신 날, 나는 멀리 떠나 있어
시신 거두고, 빈소 만들 때 돕지도 못했네.
바라던 바를 저버려서 눈물만 거듭 흘리며.
생전 모습 상상하니 어떻게 모두 잊겠는가?
후덕하신 그 모습, 내 눈에 완연히 남았고
성실한 그 말씀, 내 귀에 쟁쟁히 울려오네.
돌아가신 영혼은 한강 북쪽 양주 동산으로.
솔바람, 넝쿨 달이 만고황혼 비추어 주리.
*낱말
1.사군使君 : 일반적으로 지방행정관인 수령을 지칭하는 별칭이다.
2. 전성專城 : 한 고을[城]을 온전히 맡았다는 말로, 한 고을의 수령을 말한다.
3. 공황소두龔黃召杜 : 공황은 서한西漢 때의 대표적인 순리循吏인 공수龔遂와 황패黃覇의 병칭이고, 소두는 전후로 남양 태수南陽太守가 되어 선정을 베푼 서한 때의 소신신召信臣과 동한東漢 때의 두시杜詩로, 소부두모召父杜母라 일컬어진다.
*작자소개
*신원록 [申元祿, 1516~1576] : 본관은 아주(鵝洲)이고 자는 계수(季綏)이며, 호는 회당(悔堂)이다. 경상북도 의성(義城) 출신이며, 조식(曺植)·주세붕(周世鵬)의 문인(門人)이다. 열한 살 때 아버지가 병이 들자 팔공산(八空山) 수백리 길을 약초를 찾아나는 등 8년 동안 간호하였으며, 뒷날 장수(長水)·삼가(三嘉；陜川)·청도(淸道) 등지에서 학관(學官)이 되어 연로한 부모를 봉양하여 정려(旌閭)가 세워졌다. 모친상을 당했을 때는 하루 세 번씩 성묘를 하였다고 한다.
향리에서 빈민을 구휼하기 위해 진휼장(賑恤場), 유생을 모아 수학시킨 업유재(業儒齋), 향내 대소과(大小科) 출신 인사를 모아 고장 발전을 상의하고 친목을 도모한 연계소(蓮桂所) 등을 설립하였다. 또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을 흠모하여 1551년(명종 6) 동료들과 함께 장천서원(長川書院)을 세웠다. 호조참의가 추증되었고, 의성의 장대서원(藏待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에《회당집》이 있다.
--네이버 백과에서 인용--
*조종돈[趙宗敦, 1497연산 3년~1565.명종 20년. 5. 18.]. : 본관은 풍양豐壤. 자는 숙후叔厚. 자는 조선 전기의 문신. 군자감첨정歷軍資監僉正 역임. 1565.5.18. 청도군淸道郡 임소任所 서거.
○배위는 부계홍씨缶溪洪氏[1479.연산 3년 생~1571.선조 5년 .2.12.] : 생원 언국彦國 녀. 대재학 함허정 홍귀달涵虛亭 洪貴達의 손녀.
○묘 : 광암리 선고 진사공묘 좌측 기슭, 갑좌 쌍분廣岩先考進士公墓左麓甲坐雙墳. 묘갈墓碣, 석상石床. 망주삭望柱石 있음.
○ 4자 4녀
--풍양조씨 세보에 기재된 내용 인요.世譜記載引用.--
*청도공에대한 역사적 기록은 그동안 찾을 수 없어서 다만 세보의 기록만 있었을 뿐인데 근래 청도공파 종중회장인 동연씨가 청도공과 동시대인으로 청도공과 친분이 두터울 뿐 아니라 서원에 배향까지 된 회당 신원록선생의 제문이 나옴으로써 청도공이 청도군을 비롯하여 일곱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였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음이 후손으로서 기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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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