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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02-08 (토)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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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碩果不食)

석과불식(碩果不食)

동서고금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 내가 가장 아끼는 희망의 언어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이다.

주역(周易)의 효사(爻辭)에 있는 말이다. 적어도 내게는 절망을 희망으로 일구어내는 보석 같은 금언이다. 석과불식의 뜻은 ‘석과는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석과는 가지 끝에 남아 있는 최후의 ‘씨과실’이다. 초겨울 삭풍 속의 씨과실은 역경과 고난의 상징이다. 고난과 역경에 대한 희망의 언어가 바로 석과불식이다. 씨과실을 먹지 않고(不食) 땅에 심는 것이다. 땅에 심어 새싹으로 키워내고 다시 나무로, 숲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이것은 절망의 세월을 살아오면서 길어 올린 옛사람들의 오래된 지혜이고 의지이다.

석과불식에서 우리가 읽어야 할 교훈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엽락(葉落), 둘째 체로(體露), 셋째 분본(糞本)이다.

그런 점에서 석과불식은 단지 한 알의 씨앗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지키고 키워야 할 희망에 관한 철학이다. 종사의 원칙을 생각하게 하는 교훈이기도 하다. 종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종인들의 뜻을 한데 모아 실행하는 것이 올바른 종사이므로 설령, 그 뜻이 옳고 종중의 이익이 되는 생각이라 해도 자신만을 내세우는 것은 정도종사라 할 수 없으며 회장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일가끼리는 돈목(敦睦)이 우선이며 서로 반목한다면 일가모임은 그 뜻이 없다.종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사심을 버려야 한다.

간교한 술책으로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사욕 또한 없어야 한다. 모든일을 행함에 있어서 그러하듯 원칙과 상식을 동반한 적법한 절차를 행하지않은 일은 분란에 휩싸이고 정상적인 명분을 동반하지 못한다.

하지만, 절차의 원칙과 진정한 사실이 동반된 자료로 만들어진 중론과 대의는 누구도 반론의 여지가 없을꺼라 생각된다.

지금~ 인생의 말년을 살고 계시는 어르신과 그 뒤를 따라 가는 세대가 동시대를 살고 있다.

올바르게 가르치셔야 올바른 자식이 되고 선조의 유훈을 온전히 받들어 훌륭한 정신을 물려 주셔야 비로소 명문가(名文家)라 할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  종중의 인재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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